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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다 그대를 버린대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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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6-25 12:58 조회5,4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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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어진 씨에게

   오 사랑하는 자매여, 자매 슬퍼할 때 주 슬퍼하시고 자매 욕을 당할 때 주 먼저 욕을 당하고 계십니다.

   주 말씀이 있어 가라사대,

   "너희 원수 앞에 사랑과 겸비와 인내를 잊지 말라. 이 셋은 너희의 무기임에 빼앗기지를 말아라."


   오, 자매여, 자매의 편지를 접할 때 내 마음 슬퍼서 217장 찬송가를 거듭거듭 부리며 눈물지었습니다. 의로우신 주님께서 받으신 모든 이름을 생각하고 우리 받는 이름을 비교하면 아직도 우리의 것이 영광스러운 것인가 합니다.

   내가 욕을 먹어도 주를 위해서요, 아편쟁이, 광인의 천대를 받아도 이는 주의 이름을 인함이오니 축복이올시다. 그러나 주는 의로우사 그러하셨고 나는 너무 부족해서 그런 것이었습니다.

   골고다의 길!

   이 길이 나의 길이었으나 나는 아직 초학입덕지문(初學入德之門)에 있는 자입니다. 어서 의에 돌진하여 욕과 죽음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자매여, 세상에 버림을 당할 때에 영접할 이 있으니, 기뻐하고 즐거워하소서. 세상이 다 몰라 주어도 알아줄 이 또한 없지 않으니 위로 얻고 힘을 얻으소서. 의가 오고 새 빛이 나타날 때는 멀지 않았습니다. 살아계신 주님에게만 몸과 마음, 모든 재주, 소유, 다 바칩시다.

   쫓겨나는 형매들이여, 주님 깃발 아래 사랑으로 모일지어다. 어두운 밤은 물러가고 광명한 아침은 돌아 오리이다. 그가 오기를 바라고 기다림은 우리의 신앙의 일이올시다​.


12월 30일


 

   말 많고 욕 많던 1932년의 끝자락까지 이용도는 계속 굵직한 타격을 받았다. 이용도를 버리지 않는 이들도 교회서 버림을 당하는 잔인한 계절이었다.

   지난 11월 옥어진 자매는 형제와 친구와 그밖의 사람들, 조직 등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오늘 12월 30일 편지로 그녀의 고통이 계속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용도는, 우리의 슬퍼함 전에 주님의 슬퍼함이 있으며 우리의 욕 당함 전에 주님의 욕 당함이 있음을 환기시킨다.

   나아가 그녀는 자기를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사랑과 겸비와 인내"를 나타내어야 하는데 이유는, 그것이 성도의 무기인 때문. 이용도에게 사랑과 겸비와 인내는 연약한 자의 도피처나 궁색한 변명이 아닌 대적자들과 싸워 이기는 적극적인 무기였다.

   이용도를 아끼고 따르는 이들은 그와 함께 쫓겨나고 있다. 이용도는 그들을 불러 모아 세운다.

   "주님 깃발 아래 사랑으로 모일지어다!"

   그들은 보복의 넓은 길로 달리지 않을 것이다. 다만 주님을 바라보면서 사랑의 좁고 가파른 길, 캄캄하고 인적이 드문 길에 발자국을 남겨줄 것이다. 세상에서 어떤 욕을 먹고 어디까지 쫓겨남을 당하든지, 이 길에다 발도장을 찍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의 교회'가 모든 시대마다 참승리를 볼 수 있게, 보고서 따를 수 있게 할 것이다.

   이런 신앙적 대응은 세상의 눈에 바보스럽고 연약한 것이나 주님께는 지혜롭고 사랑스러운 것이었으니, 그 주님이야 말로 버림받음의 대부,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 자취를 남기신 세상 최대의 실패자, 그러나 원수를 사랑으로 이기신 하늘 최대의 승리자이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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