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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묵상집

위대한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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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8-04-02 16:40 조회5,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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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O서 씨로부터

   경배하는 오빠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에 넘치는 은혜와 평강이 믿음으로 얻으신 사랑하는 오빠에게 충만하시기 원하나이다.

   우리 주님이 가신 그 길은 왜 그렇게도 험하옵니까?

   내가 처음으로 멋도 모르고 주를 따르기 시작할 때에는 예수님 가신 그 길은 평안하고 호화롭고 좋은 길인 줄로 알았더니 이제 알고 보니 고생의 잔, 죽음의 잔을 붙들고 가는 길인 것을 알게 될 때 나는 실망할 뻔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고 다시 원기를 내어서 약하고 추한 이 몸이나마 주님이 걸어가신 그 길을 따라가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였나이다. 왜 그런고 하니 비록 소생과 수고와 핍박, 환란은 있을지라도 그러나 그 뒤에는 생명에 넘치는 평화와 사랑과 영생이 있는 까닭이로소이다.

   내 어찌 썩을 생명을 아껴 참 생명을 구하지 않으며 찾지 않겠나이까. 이제 나의 생명이 예수님의 생명으로 바꿔지고 나의 불의가 에수님의 의로 바꿔지고 나의 더러운 것이 주님의 정하신 것으로 바꿔지고 나의 피가 주님의 보혈로 바꿔지는 역사가 생기어 예수님이 가신 그 길로 따라 나갈 수 있기 진실로 원하는 바이올시다.

   주님이 가신 길은 외로움의 길, 눈물의 길, 슬픔의 길, 땀 흘림의 길, 피 흘림의 길, 주님이 가신 길은 능욕의 길, 머리 둘 곳도 없는 길, 영접하지도 않는 길, 핍박의 길, 악마와 더불어 싸우는 길이었나이다.

   이 길!

   주께서 터벅터벅 걸어가신 그 길을 나도 따라가려 하나이다. 따라가고 싶어요!


   오 주님이시여, 나는 사람들의 주목을 두려워하는 자이옵고 사람들의 멸시와 천대를 무서워하는 자식이옵고 사람들의 입술을 두려워하는 자식이옵고 사람이 나를 칭찬할 때에는 은근히 마음의 상쾌를 느끼는 자식이로소이다. 그리고 또 자아를 나타내고자 하는 생각이 있는 악한 자식이로소이다. 나를 드러내려고 함은 죄악을 드러내려고 함이요, 나를 숨기고자 할 때에 은혜가 임하는 것임을 깨달았나이다.

   오, 사랑하는 주님이시여, 나를 당신의 겸비의 끈으로 매어주시고 은혜의 사슬로 매어주시옵소서. 그리고 당신께서 어디로든지 끄시옵소서. 이 못난 것은 그저 끄시는 대로 끌리어 가려고 하나이다. 그리고 또 나의 육의 전부를 죽여주시고 나의 영이 주님으로 더불어만 교통하게 하옵소서.

​   세상의 모든 것이 나를 떠나도 당신만이 나의 소유가 된다면 이것이 나에게 만족이 되겠나이다. 우리의 기도의 제목은 예수님을 알려함에 있어 족합니다.


   이 목사님, 주 안에서 거룩함을 이루소서. 아멘.

1932년 7월 3일 주일

원O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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