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반 예배당에 가서 6시까지 기도. 새벽 집회는 기도만으로 마쳤다.

   내가 주를 사랑한다고 해도 실은 주를 사랑치 못하고 나와 세상을 위한 것 뿐. 인하여 주의 사랑이 나의 안에 있지 않는 것을 통감하여 참회의 열도(熱禱)를 올리다.

   집으로 넘어오는 산길에서 주님의 사랑과 또 내가 어떻게 주를 사랑할 것을 배우기 위하여 어떤 성경의 가르침을 받기 원하였다. 그러나 어느 성경을 보아야 할지 알 수 없어 애를 쓰던 중 문득, 사랑의 사도 요한의 가르침을 받고 싶어졌다. 위하여 요한 서신 중에 눈이 머무르니 요한일서 2장.

   이는 과연 주께서 친히 나를 가르치심이라. "주를 아느냐. 저는 마땅히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이리라. 그리하면 진리가 그의 마음속에 있으리라"(5절).

   ① 주를 앎(知主)ㅡ그 계명을 지키는 것(守其誠命)ㅡ진리가 마음에 있음(眞理 在其心)

   ② 그 계명을 지키는 것(守其誠命)ㅡ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에 있음(神愛 在其心)ㅡ주 안에 있음(在 主內)ㅡ완성(完成)

   ③ 주 안에 있음(在 主內)ㅡ그의 행하심을 행함(行 其行) (6절)

   다시 말하면,

   주를 앎(知主)ㅡ그의 계명을 지킴(守誠命)(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에 있음神愛在心, 진리가 마음에 있음眞理在心) 주 안에 있음(在 主內)(그의 행하심을 행함行其行, 완성完成)

​   주(主)는 진리(眞理)와 사랑이시니, 즉 신(神) = 진리(眞理) + 사랑(愛). 주를 앎(知主) + 하나님이 마음에 거하심(神在我心) + 내 안에 주가 거하심(我在主內) + 그 길로 행함(行其行) = 완성(完成). 주를 알았느냐. 그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이 내 마음에 들어오시리라.

   하나님이 내 마음에 계심(神在我心) 후에야 내가 주 안에 있음(我在主內)이 가능(可能). 하나님(神)이 내 안에 (我內) 있고 내(我)가 주 안에(主內) 있게 된 후에야 나(我)는 주(主)의 행(行)한 것을 행(行)할 수 있나이다.

   주의 행과 나의 행이 일치된 후에야 비로소 신앙의 완성을 볼 수 있으며 신앙의 완성이 온 후에야 비로소 인격이 완성되는 것이다.

   주를 앎(知主) + 진리(眞理),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에 있음(神愛 在心) + 내가 주 안에 있음(我主 在心) + 그의 행하심대로 행함(行其行) = 완성(完成)

   앎(知) + 맘(心) + 삶(行) = 완성(完成)

   지(知) + 정(情) + 의(意) = 완성(完成)

   나의 앎에 주를 두고 나의 정, 곧 나의 사랑에 주를 두고 나의 행함에 주를 두어 그때에야 완성이다.

   10절에 와서 또 한 공식이 있으니 형제를 사랑함(愛 兄第)ㅡ빛 안에 있음(在 光中)ㅡ마음에 거리낌이 없음(心 無碍)

   주는 곧 빛(光)이라. 빛 가운데(光 中)에 있는(在) 자는 주 안에 (主內) 있는(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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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5월 27일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