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동무에게 가겠습니다 > 365묵상집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365묵상집

기도의 동무에게 가겠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mapocmc 작성일17-12-19 22:37 조회5,383회 댓글0건

본문

   오친애하는 [평양] 형제들이여,

   성령이 형제들의 중심에 크게 불을 질러 놓으시기를 바라나이다. 그리하여 형제들은 온전히 주에게 끌리며 그 영에 몰리어 움직이는 포로의 상태에 이르기를 원하나이다.

   우리의 소유란 전부 부인할 것입니다. 외적 소유나 심적 소유나! 그리고 아주 공허하여 무(無)가 될 것이었습니다. 나의 이상, 나의 주의, 나의 계획 다 집어치우고.


   오주여, 나는 무요, 공(空)이로소이다. 나의 위에 성령이 움직이어 주의 이상을 세우고 주(主)의 주의(主義), 주의 계획을 세우시옵소서. 그리고 주께서 움직이옵소서. 그리하면 나는 주에게 딸려 움직일 것이로소이다.


   형제들이여, 주께서 허락하신 영을 '아멘'으로 받으소서. 오 이 영을 받으소서. 그리고 미치소서. 세상에서는 미친 사람이 되고 주의 앞에는 똑똑한 사람이 되사이다. 세상과 우리는 죽음과 죽음의 관계로 지내고 주님과 우리와만 산 관계를 맺읍시다.

   아 오늘 교회의 고갈함이여, 어찌 그다지도 심한고! 교리와 신조는 있으되, 참된 믿음은 없었구나. 사각(死殼)된 교리와 고목된 신조에 만족이 없으면서도 그래도 그것으로 억지로 만족하려는 현대 교인들의 무지와 무신에 주는 슬퍼하시리이다.

   형제들이여! 참 믿음, 순영(純靈)을 받으소서. 기독교는 원래 사업의 종교가 아니요 믿음의 종교이며, 지적(知的) 종교가 아니요 천적(天的) 종교이며, 물적(物的)이 아니요 영적(靈的)이었나이다.

   참으로 믿음으로 영을 받으소서. 간절히 기도함으로참으로 믿음으로 영을 믿으소서. 아멘!

   형제들의 많지 않은 수가 모이는 그 모임에 주의 신이 임하실 줄 믿습니다. 형제들이 나를 부름은 인위(人爲)가 아닌 줄 알아 나의 영은 벌써 움직였나이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주께서 나를 많은 사람에게로 보내시지 않으리이다. 진리는 다중(多衆)의 앞에 함부로 내던질 그런 무가치한 것이 아니었나이다.

   만일 형제들이 겸손한 마음으로 진심으로 주를 사모할진대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려는 그런 사업심을 버리소서. 선전이 없고 공개가 없어도 참 빛은 공중의 별과 같이 그 빛이 찬연히 나타날 것이었나이다.

   형제들이여, 다만 한 분이나 두 분이라도 족합니다. 그런데 이제 여섯 형제! 참으로 영과 진리를 사모하는 여섯 형제가 평양에 있어! 나는 그것만으로도 평양에 만족한 마음으로 갈 것이올시다. 나는 많은 사람을 원치 않습니다. 여섯만 모이소서. 나는 한 번 가겠습니다.

   지금이라도 가고 싶소이다. 고요한 밀실에 믿음의 벗만 모이소서. 기도의 동무만 모이소서. 교회강단 그곳은 내가 설 곳이 아니오이다. 상(床)을 쳐 연설이고 소리를 쳐 설교가 아니라, 기도가 우리의 본무(本務)였으니 기도하기 좋은 곳만 얻으소서. 그리고 재삼 부탁하오니 기도의 동무만 모이소서. 형제들이여, 그리고 조심하여 나의 이름을 사람에게 알리지 마소서. 형제들은 다 하나님과의 비밀이 있는 것같이 나와도 비밀이 있습니다. 세상은 이름으로 좋아야 좋은 것인 모양이고 사업가는 이름을 팔아서 무엇을 하는가 합니다.

   형제들은 늘 어데 모이나이까? 나에게 가르치소서. 익선(益善) 형제는 황주에 계신 줄 알았는데, 지금은 평양에 오셨나이까? 영선(永善), 예진(禮鎭), 익선(益善), 조근(肇根), 지영(志永), 용진(龍鎭) 여섯 기도의 동무들에게 성령이 임하소서, 아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석(末席)의 종 용도는 성령과 함께 이 글을 친애하는 형제들에게 올리나이다.

2월 2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121-812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2-43 / TEL : 02-716-0202 FAX : 02-712-3694
Copyright © leeyongdo.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