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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번역과 아들을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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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6-23 23:45 조회4,8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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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은 전보다 좀 일찍 일어나서 창세기 3, 4, 5장을 읽고 구약과 신약이 다 불만족함을 느꼈다. 신앙과 문학적 재능이 있는 성도가 일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번역할 때가 속히 오기를 바랬다.

  눈이 너무 피곤하여 다시 자리에 누웠는데 영철 군이 '사랑의 학교'를 고성으로 읽고 있다. 기쁜 일이다. 조반기도회에 영철의 기도를 들은즉 저는 벌써 아이가 아니다. 존경할 신앙의 어른이다.


   주여, 저를 받으사 주님의 나라에 크게 써주소서.


   '사랑의 학교'를 보고는 어머니에게 얘기를 한다. 말재주가 있다.


   주여, 그의 입술을 맡으사

   주의 말씀을 말하는 입 되게 하옵소서.  

1930년 3월 26일 (수)

  

 

   이용도는 신구약이 더 우리말다운 우리말로 번역되기를 소망했다. 오늘날 개역(개정)성경과 함께 새번역, 공동번역, 현대인의 성경, 쉬운말성경, 우리말성경, 쉬운성경, 바른성경 등 다양한 우리말 역본을 갖게 된것을 자축하며, 동시에 계속 더 좋은 번역에 대한 '거룩한 불만족'(godly unsatisfaction)으로 진리가 시대의 언어로 전달되게 하자.

   이용도는 아들의 기도를 듣고는 그를 존경할 신앙의 어른으로 여긴다. 아들을 주님께 바치며 그날 일기를 마친다. "신앙과 문학적 재능이 있는" 부자였다.

 

 

"주여, 우리의 입술을 주께 드리오니 주의 입이 되게 하시고 우리의 손을 주께 드리오니 주의 팔이 되게 하시고 시간도 드리오니 우리가 주님의 시간표 되게 하시고 인생도 드리오니 이것이 주님의 이야기책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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