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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묵상집

현대판 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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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6-11 20:41 조회5,4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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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 장전, 장용포, 염성을 거쳐 집에 오니 신인(新人) 천국행, 오후 5시.

   사람이 난다고 기뻐할 것도 없고 죽는다고 슬퍼할 것도 없다. 오나가나 다 천명(天命)만 기다릴 뿐이다. 모든 것이 다 주의 초달(楚撻) 아님이 없다. 은혜의 채찍이다. 구약 때의 욥이 있고 신약 때의 욥이 있고 현대의 욥, 내가 있는가?

1930년 2월 18일 (화)

   

 

   욥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시대에 '우스' 땅에 살던 동방 제일의 부자였다. 그는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 였다. 사탄은 그를 넘어뜨려서 하나님의 속을 긁고자 속된 논리를 폈다.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엔 까닭이 있나이다. 어찌 까닭 없는 일이 있사오리까? 그의 재물을 빼앗아보십시오. 인간은 조금만 제 것에 손해를 입으면 성 내며 원망하는 족속인 바, 하늘을 욕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하셨다.

   사탄은 히죽거리며 주 앞에서 물러갔다. 곧 욥의 소와 나귀, 양, 낙타, 수많은 종들이 혹은 노략 혹은 도살당했다. 가장 고통스러운 소식은 그의 일곱 아들과 세 딸이 잔치 중에 집이 무너져 몰상당한 참변이었다.

   욥은 옷을 찢고 머리카락을 밀어버렸다. 그리고 땅에 바싹 엎드려 슬픈 찬송을 읊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오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길 없던 욥은 '다른 무슨 이유 없는' 절대 순복으로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자 했다. 사탄이 볼 때에는 하나님을 저주해 마땅할 순간에 오히려 하나님 찬송하기를 마지않았으니, 불신앙자 사탄과 신앙자 욥의 차이가 여기 있다.

   이용도는, "구약 때의 욥이 있고 … 현대의 욥, 내가 있는가?"라고 했다. 새로 난 딸이 하늘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는, 욥이 되었다.

   선택하지도 원치도 않았음에도 자기에게 일어나는 고통과 비극에 절망하지 않고 그것을 사랑의 매, 은혜의 채찍으로 받아들인다. 혹 그것이 사탄이 까부른 일이었다 해도, 이든 저든 모두 주의 다스림 아래 있으니, 절대 높으신 왕이요 사랑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믿고 찬양하는 것만이 요구되고 필요한 선택이라는 듯! 알지 못하는 부분 많을지라도, 하나님이 보시고 다스리신다는 이 사실과 믿음은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찬송할 이유를 안겨주었다.



"주님, 무슨 일을 당하든지 믿음에는 흔들림도 없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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