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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묵상집

경건의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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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5-15 00:06 조회5,4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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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년에는 고(苦), 빈(貧), 비(卑) 이것이 나의 생활이 되게 하기 위하여 지난 연말에 특별한 각오를 주심 감사합니다. 성실(誠實) 형은 나의 스승이니이다. 나는 그의 길을 예비하겠나이다. 나는 그의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고(苦)는 나의 선생, 빈(貧)은 나의 애처, 비(卑)는 나의 궁전, 자연은 나의 애인의 집으로 하고 금년에 나는 거기서 주님으로 더불어 살리로다.

 

   덕적도 부흥회는 주님 크게 역사하시도다. 아멘. 첫날부터 성화(聖火) 저희에게 임하심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다만 순종만 하리이다.

 

1930년 1월 1일 (수)

     

 

   고난에 가 머리 조아려 배우고 가난을 어여삐 사랑하는 아내로 맞아들이며 비천의 대궐서 왕 노릇 하면서 자연에서는 나의 애인 주와 더불어 살겠다는 이용도. 절대가난과 무력억압의 시대적 우울한 그림자의 협박을 그는 역이용하여 생의 의미와 신앙의 활력소로 치환시켜버린다. 톡톡 튀는 산뜻한 발상과 그 실천은 절망을 설렘으로 바꾸어놓는 위대한 역전의 믿음이었다.

 

 

"눈 앞에 가득한 절망의 절규 가운데 눈 위에 가득한 주님의 능력을 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천국 소망으로 땅의 절망을 절망시키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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