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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나의 시선에 끌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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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8-05 23:32 조회4,2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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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새벽 2시 반경에 주님은 일으키사 나를 성전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주여, 나와 함께 하시옵소서. 나는 주를 바라봅니다."

   주를 우러러 보지 않고 앞에 모셔놓지 않고 혼자 떠드는 기도는 허공을 치는 일이요, 마귀가 역사하기 쉬운 것이옵니다. 다만 주를 믿고 앙망할 것이었나이다.

   우리의 신앙의 눈에서 주를 견실(見失)치 않고, 그냥 앙시(仰視)할 때 주는 우리에게 끌리시는 것이었나이다.

   "네 눈이 나를 놀라게 하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아6:5).

   "너는 나의 마음을 빼앗음이여, 네 눈으로 한 번 보고 네 목에 더러운 사슬 한 꾸러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도다"(아4:9).

   이렇게 주님은 나에게 끌리시고 나는 주님에게 끌리어 하나를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주의 사랑에 삼킨 바 되고 주는 나의 신앙에 삼킨 바 되어 결국 나는 주의 사랑 안에 있고 주는 나의 신앙 안에 있게 되는 것이다. 아, 오묘하도소이다. 합일(合一) 원리여!


   오 나의 눈아, 주를 바라보자.

   한마음으로 주만 바라보자.

   잠시라도 딴눈 팔지 말고

   오직 주만 바라보세.


   나의 시선에 잡힌 바 주님은

   나의 속에 안주하시리라.


   오 나의 눈아,

   한마음으로 주만 바라보자

   주께서 피하시랴?

   피치 못하시게 그분만 바라보자.

1931년 1월 2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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