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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목사도 겸손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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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7-09 23:30 조회5,2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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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동안 눈물과 땀을 흘린 통천을 떠나 서울로 향하다. 피도수(Peters) 목사와 함께 원산을 들려 가려다가 가야금을 들고 거추장스러워서 마음에 걸리는 것을 직행하다. 9시에 착경(着京) 피 목사 방에서 자다.


   아, 오늘부터 나는 서울의 거리를 왕래하겠나이다. 주여, 나를 지켜주시옵소서. 

 

1930년 10월 16일 (목)

 

 

   이날부터 사무실에 출근. 이제부터는 사무가로서의 경험, 서울인(人)으로서의 경험을 얻어보자.

10월 20일 (월)

 

 

   허 목사님이 나를 불러 평양 강규찬 목사님께서 은율, 재령, 거창 등지에서 와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겠느냐고.


   아, 저는 할 말이 없나이다. 제가 어찌 저희의 요구에 만족히 응할 사람이옵나이까. 오 주여, 저희를 친히 긍휼이 보시고 은혜를 내리시옵소서.


   피 형과 같이 점심으로 설렁탕을 먹다. 오늘 저녁에는 중앙전도관에서 내가 전도를 하게 되었는데.


   주여, 어찌 하시려나이까. 오늘 모이는 저희들을 긍휼히 보시옵소서. 그리고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10월 24일 (금)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초청이 쇄도하는 이용도는 '예약 목사'였다. 이렇게 유명했던 이의 점심은, 겸손한 설렁탕이었다.

 

 

"주님, 영의 양식을 위하여는 천 원도 인색하지만 육의 양식을 위하여는 아낌이란 것이 없는 현대입니다. 한국인이 입에 넣는 것을 위해 쏟는 정성의 절반만 주님의 일에 쏟았어도 세상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이제 하루 세 끼에 만족하겠습니다. 설렁탕으로, 사과 한 쪽으로, 냉수 한 잔으로 무한 감사하겠습니다. 식전에 감사기도 식후에 감사기도 늘 감사기도.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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