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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묵상집

김광우를 신학의 길로 은혜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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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9-14 12:28 조회4,4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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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우 씨에게

   머지않아 서울 사람, 아니 신학교의 사람이 되어 올라올 것을 생각하고 퍽 기다려집니다. 4년 동안의 아라비아 사막의 바울과 같이 주로 더불어 친교가 있기를 바랍니다. 사람에게 배운다는 것보다 신에게 직접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3월 30일

경성부 현저동 산 12의 15 이용도

 

 

 

   광우 군과 인왕산 위에 올라가서 성은(聖恩)에 목욕하며 신령과 진리로 예배하다. 로마서 6~11장 보고 기도하다.

 

1931년 4월 5일(일)

 

 

   예수는 지금 저의 천국을 사모하는 많은 사람을 가졌다. 그러나 그들 중에서 저의 십자가를 지는 자는 적다. 저는 자기의 위안을 구하는 많은 사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고난을 바라는 자는 심히 적다. 저는 저의 식탁에서 많은 동지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저를 아껴주는 자제(自制)의 동무는 적다.

   모든 사람은 저와 같이 기뻐하고 즐거워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저를 위하여 또 저와 같이 어떠한 일이든지 견디려는 자는 적다. 많은 무리는 빵을 얻기 위하여 저의 뒤를 따른다. 그러나 저의 고난의 잔을 마시려고 따르는 자는 그 몇 사람인고. 저의 기적의 예찬자는 많이 있을는지 모른다. 그러나 저의 십자가의 치욕에 복종하는 자는 적도다.

 

4월 1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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