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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비한 자리에 오시는 주님 교만한 자리에 오는 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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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9-13 12:46 조회4,3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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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순(金柔順) 씨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 않는 자에게 더욱더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바라노라. 아멘.

   주의 이름이 하나님과 인간을 친합(親合)하게 하고 사람과 사람을 친애하게 하였나이다. 우리가 예수를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또 사람을 사랑하기에 이르렀나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평화의 왕이시요, 사랑의 임금이십니다. 이런 주님을 심중에 영접하여야 되겠나이다. 주님은 겸비를 자리에 하시고 그 위에 앉으시며 마귀는 교만을 용상(龍床)으로 하고 거기 오는 것이었습니다. 고로 항상 겸비하지 않으면 주님은 들어와 계시기 어렵습니다. 겸비하소서.

   마땅한 일이면 충성을 다하고 수고할 것이외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물러갈 것이요.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가까이 하시리라고 하심을 기억합니다.

   마귀를 대적하시오. 마귀는 사람을 잘 압니다. 그래서 그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유혹하고 시험하는 것입니다. 혹은 슬픔으로, 괴로움으로, 기쁨으로, 세상 재미로, 두려움으로, 병으로, 가난으로, 부로, 명예로, 칭찬으로, 여러 가지로 유혹하여 어떻게든지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가지 못하게 하나이다. 그러므로 주의 도움을 구하여 마귀의 유혹을 이기고 더욱더 주 앞으로 가까이 나가시기 바라나이다.

1931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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