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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께 복음을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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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9-11 12:07 조회4,1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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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흥(李德興) 씨에게

   토요일 날 어머니의 전보와 또 해주에서 '용구가 집으로 가지 않으려고 하니 곧 오라'는 전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경성 광희문(光熙門)교회 부흥회를 맡아서 떠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차로 떠납니다. 안심하시고 믿고 기도하시옵소서.

   들은즉 아버지께서 아직도 마귀의 종이 되어 계시다니 영혼이 당할 지옥 형벌을 어떻게 하실 터이며 또 그로 말미암아 내리는 집안의 형벌은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십니까. 이제는 누구의 권면을 들으시지 않고라도 회개하실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속히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1931년 3월 30일

토성(土城)역에서 해주 가는 길에

용도 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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