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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묵상집

원수까지도 포섭할 사랑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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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10-13 12:09 조회5,2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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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영의 힘이 어찌 이리도 약하여졌나이까. 힘들어서 할 수 없나이다. 주여, 나로 하여금 당신의 일을 하게 하려거든 힘을 주시고 외칠 말을 주시옵소서.

   송화, 신천, 장연 부근의 교회에서 많이 모였나이다. 그 중 영무에서 한 분이 멀리 1,600리를 따라왔나이다. 오 주여, 저희들을 나에게 맡기지 마옵시고 주의 권능으로 붙잡아 주옵소서. 

1931년 8월 13일 (목)

 

 

   오늘은 영의 힘이 좀 새로워지는 듯하다. 그러나 아직도 무력함을 느끼어 애달프다.

 

8월 14일 (금)

 

 

 

   영의 힘이 좀 더 온 듯. 주님의 특은(特恩)을 감사하였다. 

8월 15일 (토)

 

 

   오늘의 성령은 큰 불로써 역사하심을 감사하옵나이다. 근 100명이 철야기도하다.

 

8월 16일 (일)

 

 

   어떻게 이 몸이 이 집회를 마칠까 하여 마음이 무척 무겁더니 오늘과 내일로 끝내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8회의 집회.

 

   오 주여, 할 수만 있사오면 나에게서 이 짐을 좀 덜어주시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오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나의 눈이 죄악을 즐기옵고 귀가 그렇고 입이 또한 그렇사옵니다. 나의 모든 지체는 죄악의 무역항이 되었나이다. 곧 전신이 죄의 덩어리로소이다. 이것이 어찌 감히 주의 앞에 설 수 있사오리까. 나의 모든 죄악이 주님의 눈앞에 밝히 들어날 그 최후의 날에 나는 어찌하오리까. 무서움보다 부끄러움을 더 견디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산아, 나무야, 바위야, 나를 가리워 주의 진노의 눈에서 피하게 하여주고 모든 인간들에게서 숨기어 수치를 면하게 하여다오. 그러나 내가 일찍이 산에서 범죄하여 산을 더렵혔사오매 나는 산의 원수가 되었고 나무와 바위 아래서 내가 부정하였으매 저가 나를 멸시한지라. 어찌 나를 덮어주며 가리워주랴. 산과 나무가 나를 덮어주지 아니하고 바다가 나를 숨겨주지 아니하며 바람이 나를 듣지 않고 하늘이 나를 동정치 않는도다.

 

   오, 나의 가련한 몸. 어디다 피신할꼬. 오직 나의 피신처요, 구원의 섬이 하나 있으니, 이 곧 나사렛 예수 나의 주 그리스도시로다. 나는 저에게도 많은 죄를 지어 원수가 되었으나 그러나 저만은 원수까지도 포섭할 사랑의 내용을 가진 신이었도다.

 

   오 주여, 나를 숨겨주옵소서. 당신만이 나의 구주로소이다. 사랑의 날개로 나를 덮어주소서. 그리하여 당신은 나에게로 향하는바 저주를 당신 몸에 받으시는 것이옵니다. 오 주여, 나의 주님.

8월 1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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