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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묵상집

주께서 거하시는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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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9-10 01:53 조회4,1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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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씨에게 (이어서)

   나는 어떤 때 기도까지도 없나이다. 이는 기도까지 주에게 빼앗기고 그냥 되는 것을 그대로 기다린다는 그 엷은 기다림만이 나의 신앙의 전체를 이룰 때가 있습니다.

   어떤 때는 영의 움직임이 강하여 간절히 부르짖는 그 기도가 나의 신앙 전부로 되기도 하고 주를 그리워하는 눈물이나 나의 죄악을 참회하는 눈물이 나의 신앙의 전부가 되기는 하지만…….

   하여간 욕망이나 기대가 있든지 없든지, 기도가 있든지 없든지, 참회와 눈물이 있든지 없든지 우러러 보라. 쳐다만 보라. 이 앙모(仰慕). 전부를 다 바치고 다만 우러러만 보는 생활, 이는 가장 순진한 영교(靈交)의 생활이니라. 그리하여 거기서 빛을 얻고 환희를 얻을 것이니 이곳이 천국인 것이요, 그것이 천인(天人)인 것이니라.

 

   오! 나의 기도의 동무요 마음의 벗이요

   오! 주의 사랑하는 신부요 또 그의 열렬한 종자(從子)여

 

   그대는 이제 편히 쉬라

   아무것도 되려 하지 말고

   다만 주만을 앙모하라

   모든 것을 다 주에게 빼앗긴 자가 되어

   아주 가난함을 이루라

   그리고 시시(時時)로 앙모하여

   한 잔 한 잔 생명의 물을 마시고

   한 줄기 한 줄기 사랑의 광선에 직면하라

 

   주는 그대를 크게 만드시려 하시도다

   성스러운 그것을 만드시려 하시도다

 

   그 잘못된 그릇을 고쳐 만드시려

   단야공(鍛冶工)으로서의 손을 드셨으니

   먼저 그대를 쳐서

   못쓸 옛 그릇을 깨뜨시리로다

   그리고 다시 반죽하여 새 것을 만드시리니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아직도

   몇 번의 떡메를 더 맞을 것이요

   풀무에 몇 번이나 타 녹을 것인가

   또 찬물에 혹은 모루 위에

   아, 몇 번이나 더 신고(辛苦)를 겪을 것인고!

 

   오 자매여! 그러나 즐거워하라

   몸은 아파도 즐거워하라

   그대의 결심, 욕망이 다 풀어져도 즐거워하라

   모든 명예가 다 물거품이 되어도 즐거워하라

   주의 사랑의 손이 그대를 만지시나니

   주의 사랑의 입술이 그대를 입맞추시나니

   오 자매여, 즐거워하고 기뻐하라

   그대의 옛사람은 변하여 새사람이 되리니

   그대의 추함은 변하여 거룩함이 되리니

   오! 자매여, 그대는 이제

   제품공장에 들어가 있음을 기억하라

   그대는 이제

   주의 사랑의 손에 붙잡히어 있음을 생각하라.

 

   오 주여! 자매의 병든 가슴은

   당신의 거룩한 궁전이니이다.

   주께서 임재하시기만 하면. 아멘.

 

3월 26일 오후 3시

편지를 받자마자 시무언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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