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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묵상집

신앙을 위爲하여 신앙을 인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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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11-22 00:01 조회5,4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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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 형제들에게

   천미(賤微)한 종, 이 불초(不肖)는 개성을 마치고 상경하려고 합니다. 형제와 자매들의 기도가 이만큼이라도 복역하고 가게 되는 데에 큰 힘을 주었던 것을 다시금 생각하면서 가려고 합니다.


   신앙이 나의 본업이라. 전도도 나의 본업이 아니요, 기도도 나의 본업이 아니었으며 그 외 전체가 다 나의 본업은 아니었습니다. 가령 노동, 상업, 농업 어떠한 직업이든지 먹는 것이나 입는 것을 위한 일 모두가 나의 본업이 아니올시다. 나의 본업은 오직 신앙, 그것이 있을 따름이올시다. 신앙을 위하여 전도하고 신앙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전도를 위하여 신앙하는 것도 아니올시다. 나의 상업을 위하여 신앙하는 것도 아니요, 농업을 위하여 신앙하는 것도 아니올시다. 다만 신앙을 위한 상업이요, 신앙을 위한 농업이올시다. 먹는 것을 위하여 입는 것을 위하여 신앙하는 것이 아니요, 신앙을 인하여 먹고 신앙을 인하여 입는 것이올시다.

   나의 전체의 일은 다만 신앙을 위함이요, 신앙을 인함이올시다. 다른 모든 것은 다 신앙의 비료올시다. 모든 것은 다 합동하여 죽음을 이루어 신앙의 삶을 북돋아 줄 것이었습니다.

   그런고로 만일 나의 본업 신앙에 상함이 된다고 하면 상업도 버릴 것이요, 농업도 버릴 것이외다. 다 잃고 다만 신앙만 붙들고 죽어 좋은 것이었으니 이것이 영생이 되는 까닭이외다. 전도도, 기도도, 이것이 신앙의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었으면 이는 무익할 뿐더러 유해한 것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고로 모든 것이 신앙에 기인하지 않으면 이는 죄요, 신앙을 위하여 하지 않으면 이는 무익한 것이올시다.

   길이 바빠서 중단합니다. 얼마 전 서유(書留) 편지를 받아 감격하였습니다. 형제와 자매들에게 복이 되어지이다​.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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