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표적 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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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6-29 23:53 조회4,7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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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없는 사랑
나의 주를 나의 주를
그 손의 못 자국으로 알겠네
사랑의 표적 그 못 자국은
나를 사랑하신 표적.
내가 주를 알아보지 못할 때
(사랑하지 못할 때)
주는 그 손을 들어 나에게 보이며,
"보라 보라 이 못 자국을"
오ㅡ 그러나 그러나 나는
주를 사랑하는 아무 표적도 없다
내 손을 보아도 사랑의 표적은 있지 않고
발을 보아도 거기에도 있지 않구나
나의 얼굴을 보아도 주를 사랑하는 표적이 없구나
오ㅡ 주여, 나는 주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주가 사랑의 표적을 보이라면
그것은 아직 갖지를 못하였습니다
표적은 없으나 내가 주를 잊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 표적 없이 주를 사랑하오니,
아 ㅡ 나에게는 표적이 없는 사랑 뿐.
배경 : 주를 사랑하는 육체의 표적은 없을지라도 그 마음만큼은 가득 주를 사랑함을 고백함. 1932년 3월 25일 (금) 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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