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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주님, 우리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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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6-12 00:02 조회4,8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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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 우리보다 더

 

 

   누워서 쓰신 글 누워서 들었습니다. 그러나 편지 읽는 소리를 듣는 동안에 나의 영은 형님의 손을 가만히, 그러나 힘있게, 쥐면서 눈물지었습니다.

   형님도 병든 몸. 나도 병든 몸. 다 은혜로운 일이올시다. 고요히 한 방에 뉘여 두시고 지키시니, 그 중에 다 오묘한 성의가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몰아내어 외치게도 하시고 끌어들여 잠잠케도 하시니, 그 중에 주의 일이 있었나이다.

 

   이 세상은 요란하나 내 영혼은 늘 편하다

   주 명령을 기뻐하니 참 기쁜 복 내 것일세

   이 세상은 늘 변하고 인간들은 말 많으나

   주 은혜만 생각하니 참 기쁜 복 내 것일세

 

   친애하는 형제여, 내 맘이 늘 형제를 위하여 간절함은, 고생과 수고 중에서 주의 뜻을 따라 참고 기쁨으로 형제가 주를 증거함이로다. 오늘 우리가 당하는 핍박을 살피건대 무리한 반대도 낳고 억울한 말도 많이 들으나, 그러나 우리가 잠잠히 참고 기쁨으로 받을 것은 대게 주님은 우리보다 더 무리한 핍박을 받으시고 더 억울한 누명을 받으신 것을 생각함이니이다. 주 어서 형제를 용사같이 일으키시기를 비나이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달음질해야겠습니다. 주를 얻는 일은 세상과 육을 다 빼앗기는 일이올시다. 아 ㅡ 이제 우리는 거의 다 빼앗겼습니다. 좋은 명예 다 잃어버리고 재물 다 잃어버리고 식구들과 친구들 다 잃어버리고 이제는 육체의 건강까지 잃었으니 거의 다 되었는가 하여 다시 기쁘외다. 다 잃고 영만 주와 합하면 얼마나 기쁜 일이옵니까.

 



   배경 : 무리한 말과 억울한 소리로 이름, 지위, 재물, 친구, 건강 등 거의 다 빼앗겼지만, 침묵 가운데 주님께서 받으셨던 고난을 받는 것을 기뻐하고, 속히 주님과 연합되기를 바람. 1933년 5월 1일 김영선 씨에게 보낸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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