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가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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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6-08 01:07 조회4,8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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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관
아, 나의 이름이
새 교회 관리자로 들림의 아픔이여!
나를 찌르는 가시로다.
나는 땅 위에 이름을 남기기 원치 않았더니
이 어인 모순인고.
이것도 또한 주가 주시는 가시관이었던가.
주는 나에게 평안과 기쁨도 많이 주시고
또 아픔과 괴로움도 많이 주시도다.
주 주시는 것이면
음부와 사망의 고통이라도 받을 수밖에 없으니
이것은 한 포로捕虜인 것인가.
그리하여 포교소布敎所 관리자의 가시관도
결국 받아쓰고 마는가.
오 주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과 관을
나에게서 떠나게 해주시옵소서.
오 그러나 주여,
내 뜻대로 마옵시고
주님의 성의대로만 하시옵소서. 아멘. 아멘.
배경 : 이용도를 따르다가 교회에서 쫒겨난 이들이 뭉쳐 이용도를 새 교단의 우두머리로 삼으려고 할 때에 괴로운 심정으로 올린 기도. 1933년 3월 20일 ~ 4월 2일 사이의 어느 날, 평남 안주의 김희학 집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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