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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님이시라면 따라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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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pocmc 작성일17-04-27 23:52 조회4,9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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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이시라면 따라갈래요

 

 

   주님이 가신 길은

   외로움의 길,

   눈물의 길,

   슬픔의 길,

   땀 흘림의 길,

   피 흘림의 길,

 

   주님이 가신 길은

   능욕의 길,

   머리 둘 곳도 없는 길,

   영접하지도 않는 길,

   핍박의 길,

   악마와 더불어 싸우는 길이었나이다.

 

   이 길!

 

   주께서 터벅터벅 걸어가신 그 길을

   나도 따라가려 하나이다. 따라가고 싶어요!

  

***

  

   오 주님이시여, 나는 사람들의 주목을 두려워하는 자이옵고, 사람들의 멸시와 천대를 무서워하는 자식이옵고, 사람들의 입술을 두려워하는 자식이옵고, 사람이 나를 칭찬할 때에는 은근히 마음의 상쾌를 느끼는 자식이로소이다. 그리고 또 자아를 나타내고자 하는 생각이 있는 악한 자식이로소이다. 나를 드러내려고 함은 죄악을 드러내려고 함이요, 나를 숨기고자 할 때에 은혜가 임하는 것임을 깨달았나이다.

 

   오, 사랑하는 주님이시여, 나를 당신의 겸비의 끈으로 매어주시고 은혜의 사슬로 매어주시옵소서. 그리고 당신께서 어디로든지 끄시옵소서. 이 못난 것은 그저 끄시는 대로 끌리어 가려고 하나이다. 그리고 또 나의 육의 전부를 죽여주시고 나의 영이 주님으로 더불어만 교통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모든 것이 나를 떠나도 당신만이 나의 소유가 된다면 이것이 나에게 만족이 되겠나이다. 우리의 기도의 제목은 예수님을 알려 함에 있어 족합니다.

 



   배경 : 연약한 몸이오나 주님이 가신 험한 길을 따라갈 수 있는 은혜를 구함. 1932년 7월 3일 원O서 씨가 이용도 목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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